천주교 성지순례

34-4. 전동성당 성지

상원통사 2015. 10. 4. 22:08

이곳은 두 번째 방문입니다.

처음엔 전주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왔다가 문 밖에서만 들여다 봤었고,

이번엔 방문 목적이 성지순례이니 성당 안에 들어와 구석구석을 둘러봅니다.

역시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성당 내부에 주차는 불가, 차는 알아서 적당히 주차하고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에 있는 '전동성당'입니다.

 

전동 성당

"전동 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신해박해(1791년) 때에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유교식 조상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웠던 진산 사건으로 인해 처형당한

 풍남문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세워진 성당으로 순교지를 보존하고 있는 신앙의 요람이다.

 또한 '호남의 사도'로 불린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김유산 토마스가 순교한 곳이자

 유항검의 동생 유관검과 이두집, 윤지충이 아우 윤지헌이 성직자 영입을 위해 북경 주교에게

 서양의 큰 배를 조선에 몰고 와달라고 요청한 '대박청래' 사건을 일으킨 죄로 처형된 곳이기도 하다.

 전주 중앙 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전주교구 주교좌성당이었던 전동성당은

 처형지인 풍남문 성벽을 헐어 낸 돌로 성당 주춧돌을 세웠고 벽돌은 중국인 기술자들이 직접 구워 낸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곳은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마치 관광지 분위기입니다.> 

 

 

<근데 내가 몰랐던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

  한복입은 처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기에 무슨 일인가 했더니,

  딸아이 하는 말, 요즘은 한복입고 사진찍는 게 유행이랍니다.

  근처에 보니 한복 대여집도 여러 곳 있더군요. '1시간 반에 5,000원, 4시간에 10,000원'

  젊은이들이 우리 것을 즐기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대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성당 안은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에 밖에서만 한 컷!>

 

 

<성당 주위로 한 바퀴 둘러봅니다.

  우선 성모 마리아님 상이 있고 ~~>

 

 

<피에타 상이 있습니다.>

 

 

<오른편은 한국 최초 순교자 기념관'이고, 왼편은 뭐라고 적혀있었는 데...>

 

 

<한가로이 사진 찍으려 준비 중인 젊은 연인이 예뻐서 한 컷!>

 

 

<사제관. 전라북도 지정 문화재자료 178호>

 

 

<한국 최초 순교터 기념비>

 

 

<초대 전동성당 주임신부였던 프랑스인 보두네 신부상>

 

 

<성모님께 기도하는 이 모습은 명동 성당에서 처음 보았는 데 항상봐도 예쁩니다.>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서양식 건물인 사적 제288호 전동 성당,

  흑백으로 처리하니 더 멋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오늘의 성지 순례를 마치고, 우린 숙소가 있는 광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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