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법문/1. 실천적 불교사상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24강 불망어계

상원통사 2014. 7. 31. 22:05

네 번째 부처님의 가르침인 거짓말을 하지 말라(不妄語), 이게 뭘 의미할까요?

 

사람도 동물도 배고플 때 먹고, 목마를 때 물마시고, 졸리면 잠을 잡니다.

이처럼 유전인자의 지배를 받는 행동양식은 동물이나 사람이 서로 비슷합니다.

하급동물일수록 유전인자의 지배를 많이 받고, 포유류 쪽으로 올라올수록 그 비율이 작아집니다.

고등동물은 대신 학습에 의해서, 즉 훈련에 의해서 행동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말을 하고, 된장찌개 맛이 좋다고 느끼는 것은 다 태어난 이후에 배워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배워서 이루어진 것 중에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3개월까지 배우는 주체가 없기에, 배우는 게 아니라 도장 찍히듯이 인쇄 되듯이 각인이 되는 겁니다.

그러기에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는 잊어버리지도 않고 잘 고쳐지지도 않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때의 정보들은 모여서 자아를 형성합니다.

그게 자아가 되니까 그건 쉽게 고칠 수가 없겠지요.

내가 뭔가를 고쳐야 되는 데, 고쳐야 할 것이 나라고 하는 것의 근거가 되어있으니까 어떻게 쉽게 고쳐지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업식을 소멸시키기는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것을 기초로 해서 소위 배움이라는 게 이루어집니다.

유치원 과정, 초등학교, 대학교, 이렇게 쭉 올라가면서 보고 듣고 배웁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학습에 의해서 많은 행동양식이 이루어지는데,

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입니다.

···혀를 통해서 또 손으로 만지면서 정보가 들어오고,

그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요것저것 분별해서 여러분들이 의식이 변해가는 겁니다.

정보가 들어오더라도 제대로 못 읽어서 헛다리 짚을 수도 있지만,

정보자체가 왜곡되어 들어오면 진실을 발견할 수가 없겠지요.

그러니까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이 정보가, 사실이 사실대로 들어와 줘야 됩니다.

 

우리는 세상에 일어난 일을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싶어합니다.

내가 만약에 암에 걸렸다면, 주위사람들은 본인이 알면 안 좋다고 숨기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알고 싶어합니다.

내가 알고 난 뒤에 울든지 불든지 어떻게 하든지 하는 것은 내가 선택할 일이고

일단은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싶어합니다.

 

연애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이 나하고 연애하기 전에 다른 여자하고 연애를 한 경험이 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걸 내가 문제 삼지는 않을지라도 그런 게 있었는지 사실은 사실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건 인간의 기본 심성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싶다, 왜곡되어 잘못알고 싶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인간을 사회적으로, 인류학적으로 분석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보가 정확하게 들어와야 그 정보를 토대로 해서 진실을 축적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고 다른 사람에게서 정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직접 경험해서 아는 것보다 간접 경험해서 아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인간은 정보를 자기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타인에게 전해주고 또 타인의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풀을 보고 이게 나물인지 독초인지 어떻게 다 구분합니까?

수십만 년동안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먹고 죽고 토하며,

'이건 독초니까 먹지마라', '이건 약초니까 어떨 때 먹어라', '이건 나물이니 먹어도 좋다',

이런 걸 배워 전해주었기에 여러분들이 따라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는 나 하나 같지만 내가 가진 이 정보는

인류가 이 지구상에 출현하고 적어도 300만년 정도 누적되어온 것을 전수받아서 갖고 있는 것입니다.

유전인자 하나만 분석하면 그 사람 몸 전체를 알 수 있는 것처럼,

한 사람의 두뇌 속에 들어있는 정보만 분석하면 인류 역사가 그 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한 개인의 역사나 한 가계의 역사가 아니라전 인류의 역사가 들어있습니다.

그런 정보를 여러분들이 받아들이면 인류가 되고, 그런 정보가 차단이 돼서 못 받아들이면 사람이 안됩니다.

생물학적인 사람이 되지마는 인류학적인 사람은 안된다 이말입니다.

 

즉 아이를 낳자마자 사람과 못 만나게 하고 돼지우리에서 키우면 돼지같이 흉내 내겠지요.

그러면 사람이 돼지 흉내낸다이래야 말이 될까, ‘돼지가 사람같이 생겼다이래야 말이 될까요? 헷갈리지요.

생물학적인 인간 종자라고 해서 오늘 우리가 말하는 인류로서의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오늘 우리가 말하는 인간할 때 그것은 생물학적인 인간 종에다가,

인류가 경험한 모든 정보를 전수 받았을 때 그게 인류로서의 인간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정보를 왜곡해서 전달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종교 이런 것하고 관계가 없습니다, 누구도 왜곡해서 전달하면 안됩니다.

근데 우리는 잘못된 정보를 끊임없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렇게 헤매고 있는겁니다.

쥐약을 쥐약인 줄 알아야 되는 데 그게 맛있는 것이라 착각하는 것은,

다 잘못된 정보의 도입에 의해서 형성된 것입니다.

 

정보를 왜곡해서 전달하지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는 것은 정보를 왜곡해서 전달하지 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거짓말 안하고 어떻게 사노?’ 이렇게 말합니다.

믿을 자는 '사람 人'자에다가 '말씀 言'자를 씁니다.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믿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말은 진실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거짓말하려고 말이 생긴게 아닙니다.

서로의 경험의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말이라는 게 원래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거짓말하는 도구로 쓰니, 부엌칼 만들어 주니까 사람 찔러 죽이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거짓말 하지 말라'를 '개인과 개인 사이'의 문제로 해석하는 것은 굉장히 좁은 의미의 해석이고

이것의 보다 더 근원적인 의미는 '정보가 그대로 전달돼야 된다'라는 것입니다.

즉 정보가 한 쪽에 몰리거나, 갇혀가지고 '접근금지'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한때 북한에 관계되는 정보는 안기부가 독점하고 거짓정보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들의 의식 속에 북한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잘못된 의식에 휩싸였기에 수백만 동포가 굶어죽어도 그 고통이 전달 안되고 자비심도 안일어나는 겁니다.

그 잘못된 정보에 기초를 두고 여러분들이 반응하기 때문에,

'빨갱이' 하면 '죽여버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겁니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것입니까?

이렇게 정보를 공개 안하면 문제가 생기므로, 늘 열어놓아야 합니다.

 

정보의 공개와 정보의 진실성에서 신뢰가 형성된다.

개인간에 거짓 정보를 전달하면 그 피해는 개인에게만 미칩니다.

그런데 정치인이 거짓말하면 그 피해는 더 넓어집니다.

세상사람 다 못 믿어도 종교인은 믿을 수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는 데종교인이 거짓말하면 피해는 더 커집니다.

우리 스님이 말씀하셨어’, ‘우리 신부님이 그렇게 말했는 데’, 그러면 이게 진리가 되어버립니다.

또 개인이 뭐라고 그러면, ‘에이 거짓말, 그걸 어떻게 믿어그러지만,

신문이나 TV에 나오면 신문에 났던데’, ‘TV에 났더라이러면서 믿어버립니다.

그러니까 개인적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건 정치인, 종교인, 언론의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이 거짓말 하지 말라를 우리는 개인 사회의 거짓말로만 해석을 하기 때문에,

인류가 가야할 길로써의 부처님 가르침으로 다가오지 않고, 그저 개인간의 사적인 문제로 다가온다는 겁니다.

왜 이렇게 해석했을까요?

왕이 거짓말을 하고 종교인이 거짓말 하는 것을 합리화하고, 그것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부터 제외시키기 위해서는,

이 거짓말은 개인끼리 하는 거짓말로 취급해야 합니다.

부처님이, 만 천하를 깨달으신 분이 그런 개인사이의 작은 거짓말을 문제삼고,

인생에 다섯 가지 지켜야할,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계율 중의 하나로 이런 말씀을 하셨겠어요?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분과 저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어떤 계기로 해서 제가 관념의 울타리를 벗어났다는, 이런 깨달음이라는 차이도 있지만,

또 하나는 여러분보다 저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여러분보다 뭔가 더 앞서가고 '아, 어떻게 아실까?' 이런 생각이 든 것 중에는

여러분들이 접근할 수 없는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제가 평소에 북한 연구도 안한 사람인데, 어떻게해서 2년 만에 학자보다 더 전문가처럼 취급받을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북한에 대해서 왜곡된 정보나 지나가버린 정보를 가지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 데,

국가 정보기관마저도 소수의 군사정보만 받아들이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의 고통에 대해서 동참하다 보니 수많은 북한의 민중을 만나게 되고,

그것도 한 두 명도 아니고, 수백 수천 명의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서

현재의 북한, 현재의 민중들의 고통이 어떠냐 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빨리 정확하게 파악을 했었습니다.

자기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을 때는, 누가 뭐라고 그래도 소신을 갖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뭐라 그래도, 정보기관이 뭐라 그래도, 유명한 외국학자가 뭐라 그래도,

당신이 잘못 알았어이랬으니 처음에는 얼마나 욕얻어 먹었겠어요.

당신이 학자요?’, ‘당신이 정부 기관 사람이요?’, ‘당신 북한 가봤어?’,

이렇게 엄청나게 수모를 겪었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끄떡하지 않았던 이유는 너무나 분명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은 2년이 안 지나서 다 인정을 했습니다.

 

혹자는 스님이 도통해서 구름타고 내려다 봤을 거다라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아닙니다.

정보를 정확하게 받아들였고, 직관력과 평소에 갖고 있는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제가 승려인데, 저도 제 인생에 대해서 염려하는 사람인데, 왜 함부로 말하겠습니까?

역사 속에서 제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질려고 하는 사람인데, 왜 몇백만 죽었다 이런 걸 함부로 말할까요?

어떤 사람보다도 제가 더 많은 정보와 루트를 가지고 있기에 결론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 해줘야 되고, 또 가능하면 바른 정보를 받아들여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바른 정보를 받아들이고 싶으면 여러분들도 정보를 바르게 전달해야 하며,

누군가가 정보를 숨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여러분도 뭔가를 숨기지 말고 가능하면 공개를 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 인류가 다같이 바르게 나아가고 다같이 성숙돼 가는 겁니다.

 

거짓말 하지 말라’, 이것은 진실을 말하라이런 얘기입니다.

소극적으로 말하면 거짓말 하지 마라’, 적극적으로 말하면 진실을 말하라는 겁니다.

진실이라는 것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틀렸을 때 틀렸다고 아는 게 진실이고, 거짓을 거짓이라고 아는 게 진실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할 때 '거짓말'을 한마디로 망어(妄語)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좀더 세분화하여 나눠보면,

망어(妄語) : 정보를 왜곡시키는 거짓말

양설(兩舌) : 여기와서는 이 말하고 저기가서는 저 말하는 이간질

기어(綺語) : 듣기 좋게 뭐라고 뭐라고 꾸며서 하는 말

악구(惡口)악담, 욕설, 저주, 등 네 가지가 있습니다.

  

정치인이 선거 때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 것도 다 거짓말에 속합니다.

학자가 양심을 속이는 것, 언론인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

종교인이 삿된 도리를 얘기하는 것도 다 거짓말에 속합니다.

 

거짓말도 한 번하면 자꾸하면 늘게 되고, 한 번 해놓으면 탄로 안 나기 위해서 또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신도님 한 분은 자살하려다가 저한테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들어보니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이 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 못한다고 아버지가 자꾸 두들겨 패니까, 어머니는 남편에게 계속 거짓으로 등수를 말해주었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그 실력에 맞는 대학을 추천했고,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시험을 쳤지만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근데 어머니는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아버지 몰래 재수학원을 보냈으나 이듬해 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계속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속이고, 그 다음 해 시험을 봤으나 또 떨어졌습니다.

이제 3학년이 되니 더 이상 숨길수가 없고, 어머니 스스로 감당이 안되어 자살을 결심하게 된겁니다.

그럼 그 신도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자살할 용기가 있다면, 한 오백 대 쯤 맞을 각오를 하고, 두 다리 부러질 각오를 하고, 진실을 고백해야 됩니다.

자기가 자기를 죽이는 것 보다, 맞아 죽는 게 더 쉽잖아요?

이렇게 거짓말 하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고통입니다.

 

신용이 있으면 인생살이에도 유리합니다.

여러분들이 사업에 망해도 평소에 신용만 있다면 재기할 기회가 있습니다.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러도 신용이 있으면 재기할 수가 있습니다.

재산이라든지 다른 것은 여러분들이 마지막 궁지에 처했을 때는 큰 도움이 못됩니다.

근데 쌓아야 할 신용은 안쌓고, 그 허물어질 무상한 재물만 쌓습니다.

재물이 필요없다는 게 아니라, 재물에 목숨을 걸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수억을 날렸지만 재물이란 믿을 게 못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것은 공부 값으로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인생살이는 학습비를 내야 되고, 인생을 사는 데 실패라는 것은 바로 학습비를 내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다가 망할 수도 있고퇴직금으로 남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 1~2년 못가서 톡 털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힘들고 억울하지만, 생각을 돌이켜보면 아깝지가 않은 겁니다.

세상이 만만한 게 아니구나, 깨닫는 비용으로 2~3억 쓰는 건 괜찮은 것이다.’

현직에 있을 때는 세상이 만만한 것 같지만, 막상 그만두고 나면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닙니다.

 

요즘 스무 살 먹은 애들이 아무 것도 없이, 세상 경험도 없이 벤처기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세상 산 경험도 있고 친구도 있는 오십이나 육십 먹은 사람이 왜 못하겠습니까?

훨씬 잘 할 수 있지만 못하는 이유는 과거 생각에 휩싸여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나이가 오십인데, 그거 하고 있으란 말이냐', 이 생각 때문에 안되는 겁니다.

탁 놔버리면 지금이 더 유리합니다.

망한 사람 중에 저와 상담을 한 후에 재기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 경험도 없고 돈도 없던 스무 살에 자전거 한 대 갖고 사업 시작해서 그동안 많이 벌었는데,

나이 오십이 되어 다 날려버리고 지금은 아무 것도 없다고 그럽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때엔 자전거 한 대였지만 지금은 고물 자동차라도 한 대 있고,

그땐 혼자였지만 지금은 마누라, 자식까지 후원군이 있고,

그때는 아는 친구도 없었는 데 지금은 아는 친구도 많이 있고,

그 때는 경험도 없었는 데 지금은 이것저것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것이 그 때보다 훨씬 더 유리합니다.

 

안되는 이유는 '내가 예전에는 몇 십억 굴렸는 데', '사장이었는 데', '지금 내가 어떻게 자전거를 타',

딱 굶어죽기 알맞은 생각을 자꾸 하는 겁니다.

인생은 지금부터 생각해야지 지나간 것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방송에 안나가니까 하는 얘기인데, 그런 것은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입니다, 아무 쓸데없는 이야기란 말입니다.

그냥 본인의 망상이지요

마치 엊저녁에 내가 무슨 꿈을 꾸었는 지 상관이 없듯이, 어제 내가 뭐 한 것은 아무 소용없는 얘기입니다.

 

지금에 깨어있으면 과거의 모든 잘하고 잘못한 경험이 엄청난 정보·자료가 되고,

과거에 사로잡히면 꿈을 꾸는 사람과 같고, 미래에 사로잡히면 걱정만 하고 삽니다.

걱정은 미래를 현재화 시키는 망령 속에 있고,

괴로움은 과거를 현재화 시키는 망념 속에 있어,

현재에 살면서 꿈꾸는 사람하고 꼭 같습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현재에 깨어있는 겁니다.

미래는 다만 예측해가면서 가는 것이고, 과거는 경험삼는 것밖에 아닙니다.

 

부부간에도 진실을 말하면 좋습니다.

솔직하게 말해 맞을 일 있으면 한 대 맞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끝내면 됩니다.

그럼 서로 살기가 편합니다.

빙 둘러 말하면서 알아듣겠지’,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사실대로 말하세요.

근데 사실대로 말하기는 하는 데, 시기를 조금 조절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사실대로 말한다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있는 데 거기다 톡 쏘는 건 아니란 말입니다.

조금 있다가, 밥 먹고 조금 있다가 얘기하면 되잖아요,

시기를 조절하는 것 그런 거는 필요하다 이말입니다.

 

 

이 강의는 '정토회 > 정토TV > 법문 보기 > 실천적 불교사상'에서  동영상으로 볼수 있습니다.

 

 

*** 짧은 생각 ***

 

이명박, 박근혜의 거짓말을 탓하기 전에,

나는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나부터 반성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