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걷기여행

2. 서리풀공원-몽마르트공원-서리골공원-허밍웨이-구름카페

상원통사 2012. 9. 24. 23:40

2차 걷기여행은 서울하고도 강남 한복판에 있는 서리풀 근린공원을 택했습니다.

서리풀 근린공원은 서초구 방배동에서 반포동에 걸쳐 있는 공원으로

서리풀공원, 몽마르트공원, 서리골공원으로 나뉘는 데 각각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하나의 공원입니다.

 

<젊은 처자들이 재잘거리며 걷는 이곳은 몽마르트 공원입니다.>

 

 

<2차 걷기 여행의 시작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부터입니다.

4번출구로 나오면 우선 보이는 것이 청권사(淸權祠)입니다.

"이곳은 조선 제3대 왕인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과

 그의 부인인 예성부부인 해주정씨의 위패를 모신 사당과 묘소이다. ~~~" 

문이 잠겨있어서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청권사의 담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메마른 강남이지만 나무가 있고 풀이 있고 옛스런 담장이 있어 마음은 조금 느긋합니다.>

 

 

<삼일제약과 한국제약협회 건물을 지나, 잘 찾아보면 서리풀공원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곳이 공원입구인데 아무 표시도 없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 다듬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산등성이에 청권사 쉼터가 있고, 그 아래에 청권사 담장이 보입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높은 빌딩숲도 보이지 않고, 들리는 것은 바람소리와 나뭇잎 소리뿐인,

 정말로 한적한 수풀이 우거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인공구조물도 꼭 필요한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서초구 사람들은 행복할 것입니다. 아니 광교산 자락에 사는 수지구민도 행복합니다>

 

 

<산사태가 나서 복구공사 중입니다. >

 

 

<서리풀공원과 몽마르트 공원을 연결하는 서리풀 다리입니다.>

 

 

몽마르트 공원

서리풀공원과 달리, 이곳은 인공으로 잘 가꾸었습니다.

 

 

서초구 상징기준점

세계측지계 도입에 따라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삼각보조점으로 측지측량에도 공동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치한 측량기준점입니다.

 

 

                    서초의 꿈 / 잠몽(蠶夢)

누에가 부귀와 다산의 화신으로 돌이 된 사연을 아는가.

누에가 사랑과 미래를 약속하는 견우직녀 다리로 떠 있는 내력을 아는가

세월이 헤집은 언덕에 천개의 꿈을 초롱으로 매단 서리풀 사람들.

한 세상지나 마뉘꿀 고개 넘거던 벌 따다 하늘에 걸고

하늘기운 땅 정기 탄 천충(天蟲)기려 자손번성 성채세운 뜻이나 알고가소

글 : 오양호                                                     작가 : 김영걸, 김시찬

 

 

<누에다리>

 

 

<누에다리 위에서 바라 본 예술의 전당>

 

 

<누에다리 위에서 놀이에 여념이 없는 꼬마>

 

 

<누에다리를 건너면 서리골공원입니다.>

 

 

<이곳도 조용 + 고요 + 한적>

 

 

<강남터미널 쪽으로 지나가는 센트럴 육교>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를 지나면 반포천 옆길이 있습니다. 허밍웨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반포천에 설치된 분수>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반포천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하수도 냄새가 많이 나서 천변을 걷기보다는 제방위를 걷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이수 나루터(梨水津 址)

옛날 반포리/사평리(현재 반포동/잠원동)에서 이수(梨水)를 건너

삼남대로(현재 동작대로)로 오갈 때 건너던 간이나루터로 배물다리(梨水橋)가 있었던 곳.

 

 

허밍웨이(Humming Way)

반포천 제방길의 새로운 이름. 허밍웨이(Humming Way) -

뜻 그대로 '콧노래가 나오는 쾌적한 길'이라는뜻입니다.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아침 출근길, 집으로 향하는 저녁 퇴근길마다 늘 즐거운 콧노래가 나오는 길 -

그리고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기분좋은 콧노래가 나오는 길 -

매일매일, 허밍웨이에게 당신의 콧노래를 들려주세요.

 

 

<동작역 쪽 허밍웨이 입구>

 

 

<동작역에서 한강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동작 구름카페가 있습니다.>

 

 

<혼자 들어가기에는 조금 청승맞다는 생각이 들어 겉모습만 보았습니다. 

 아내와 같이 왔다면, 들어가 커피 한 잔 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아니, 아내 성격에 비싸다고 안들어갔겠지요. >

 

 

<멀리 잠수교가 보입니다.>

 

 

<강 건너 남산타워도 보이고요. >

 

 

다음 번엔 남산 둘레길을 걸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동작역으로 돌아와 지하철을 탔습니다.

성공리에 두 번째 걷기여행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