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안철수는 국정경험이 없어서 과연 잘 할수 있을 지 불안하다. 어쩌고 저쩌고~~~"
그런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다. 그럼 당신은 학문적인 근거에 의한 분석경험이나, 합리적인 비판경험이 있어서 그런 판단을 하나?
안철수라는 사람이, 대통령병에 걸렸기에 국정경험도 없는 데 이번 선거에 나올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줄 아나?
하기야, 전과14범이 '갱재대통령'인줄 알고 뽑아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절반을 넘으니 그런 고민을 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이제는 좀더 다른 각도에서 인물을 보아야하지 않을까?
안철수, 분명히 부족한 점이 많다. 인정한다. 그럼 박근혜는 완벽하고, 문재인은 성인군자란 말인가?
난 이렇게 생각한다.
세 후보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면 가장 우리에게 잘해줄 수 있나 생각해보고,
그들이 가진 단점들을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도와줄 때 진정 우리가 원하는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너무 그렇게 삐딱하게 보지 말라. 너무 그렇게 잘난체 하지 마라.
안철수가 아무리 부족하다 해도 당신같은 사람의 비판을 받을만큼 어리석거나 헛된 욕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어떻게 아냐고? 난 "척 보면, 압니다!!!"
우선 각각의 인물들이 어떤지 내 나름대로 추정해본다.
-. 박근혜
: 목표는 대통령. 철학은 없다.
지난번엔 기득권들을 위해 줄푸세를 주장했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노선수정이 필요하다.
아버지는 기아로부터의 해방이었으니, 난 국민복지가 좋겠다.
그까짓거야 대통령이 되고 난 후 필요에 따라 또 수정할 수도 있다.
목표에 이루는 데 걸림돌은 모두다 치워버릴 것이다. 타협은 없다. 오로지 내 길을 간다.
난 35%의 고정표가 있으니, 조금만 더 취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는 뜻을 관철하고자 혁명도 하고 유신도 했던 분이다. 나도 대통령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할 것이다.
-. 문재인
: 정말로 정치하기 싫었다. 그러나 이제는 해야만 한다.
대통령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그 위에 국민이 있다.
내 한 몸 다바쳐 열심히 하겠다. 청와대 정무수석의 경험도 있으니 잘할 자신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안철수다.
-. 안철수
: 내가 언제 대통령하겠다고 그랬나?
국민이 잘사는 길이라면 대통령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 고민 중이다.
후보에 나가는 것이 옳은 지 또 한 번 양보하는 것이 옳은지,
후보에 나간다면 어떻게 해야 합리적인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선거 기간동안에는 온갖 음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무소속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해야 거대 양당의 협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등등 고민+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내 입장에서는(국민의 입장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을까?
-. 박근혜
: 아니다. 가카가 그만큼 보여줬으면 됐지, 이제 더이상은 싫다.
정치는 철학이 있어야한다. 도덕이 있어야 한다.
-. 문재인
: 도덕적이다. 마음에 든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보수파들에게는 노무현만큼 싫은 적군이다.
그런 문재인이 과연 얼마나 그들을 설득하여 나라를 편안히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두렵다. 또다시 국가보안법 사태나 사학법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 안철수
: 좋다. 새누리당과 우파들을 설득하는 데는 문재인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에도 또라이들이 많이 있다. 그들도 설득해야 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모두 설득하려니 힘이 두 배로 든다. 설득하다 시간 다보낼 것 같다.
민주당을 설득하는 것이 잘 먹힐까 그게 더 불안하다.
그렇다면 최선책은?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무총리이다.
-. 문재인
: 국방, 외교, 통일, 검찰, 그리고 민주당을 맡는다.
이 분야만 맡아도 가카가 흐트러놓은 것들을 원상복귀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아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이다. 노무현이 만든 '2030'의 초석을 다진다.
-. 안철수
: 대통령의 업무 외에 내치를 모두 맡는다.
또 한 가지 더하면 새누리당과 조중동을 맡아야 한다.
기득권의 반발을 최소화 시키면서, 미래의 영광된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다
5년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그다음에는 안철수 대통령과 문재인 총리(또는 제2의 문재인)가 나라를 경영하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20년만 하면 좋겠다.
그러면 통일도 될 것이고, 미국과 일본은 찌그러져 있을 것이고, 팍스 코리아나(PAX KOREANA)가 눈 앞에 와있을 것이다.
내가 마치 하느님이라도 된 기분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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