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무상분 3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9-3 일상무상분

(~~ 제9-2강에서 계속) 법문 잘 듣고 깨어있는 사람은 졸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 안합니다. 졸지 말아야지 하는 것은 잘하는 것 같지만 지금 졸고 있는 중이다 이 말과 같은 것입니다. 수다원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나는 수다원이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름하여 성인의 류에 들었다 하는 것이지 실제는 들고 안 들고 할 게 없다, 든 바가 없다 이런 얘기입니다. 이무소입 시명수다원, 들어간 바가 없기에 그 이름이 수다원입니다. 이렇게 끝내도 되는데, 불입색성향미촉법, 이 말을 써서 한 번 더 강조했습니다. 이 말은 빼버려도 됩니다. 든 바가 없다, 다시 말하면 색성향미촉법에 든바가 없다, 다만 이름하여 수다원이다 이런 말입니다. 수보리 어의운하, 수보리야 뜻이 어떠하냐,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사다함과..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9-1 일상무상분

금강경 여덟 번째 시간이 되겠습니다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 일상은 무상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모습을 우리는 삼라만상, 만 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각자 개별적 존재다, 그 개별적 존재는 서로 다 다르다, 그런 만 가지 모양으로 이 세상은 이루어져 있다, 이것이 우리가 보는 세계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각각 다른 모양으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하나로 연관되어져 있다, 그래서 만상이 곧 일상이다. 만법귀일, 깨달은 눈으로 보면 곧 하나로 되어있다, 하나의 모양이라 하더라도 하나의 모습이라고 모양 지으면 그것은 참모습이 아니다, 하나의 모양이라는 것은 곧 모양 없음을 말한다, 하나를 세우게 되면 다른 하나가 저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