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멸분 3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4-3 이상적멸분

(~~ 제14-2강에서 계속) 인욕바라밀과 무주상보시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겠습니다. 참을 것이 있다는 것은 내가 옳다는 것이고, 내가 옳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화가 난다, 화가 나면 화를 내버려야 되는데 무조건 참는 것이 인욕인 줄 알고 그냥 참기만 한다, 참는 것(인욕)은 폭발력을 가지고 있어, 참고 참다가 언젠가는 폭발하게 된다, 그런데 제법이 공한 줄을 알게 되면 옳고 그름이 없는 줄 알게 된다, 너하고 나하고 생각이 다를 뿐이지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게 아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놔버리게 되니 거기에는 참을 일이 없어진다, 이렇게 참을 일이 없는 것이 진정한 참음, 곧 인욕입니다. 부처님이 과거 500생 동안 인욕행을 했지만 사실 부처님은 참은 게 없었습니다. 할절신체 할 때에도 육체적..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4-2 이상적멸분

(~~ 제14-1강에서 계속) 하이고 차인(何以故 此人) : 왜냐하면 이 사람은 무아상무인상무중생상무수자상(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 :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 왜냐하면 아상이 곧 상이 아니며, 인상중생상수자상 즉시비상(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是非相) : 인상·중생상·수자상이 곧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계신 지금 제가 이 경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니기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오백년 후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지니기는 정말 희유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때엔 아상도 인상도 중생상도 수자상도 없어야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서 화내고 짜증내면 ‘너는 지금 아상을 갖고 있..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4-1 이상적멸분

제14.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 상을 여의어 적멸함 이시 수보리(爾時 須菩堤) : 그때 수보리가 문설시경 심해의취(聞說是經 深解義趣) : 이 경 설하심을 듣고 깊이 깨닫고는 감격해 체루비읍 이백불언(涕淚悲泣 而白佛言) : 눈물을 흘리고 울며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희유세존(稀有 世尊) :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불설여시 심심경전(佛說如是 甚深經典)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깊은 경을 말씀하심은 아종석래 소득혜안(我從昔來 所得慧眼) : 제가 옛적부터 얻은 혜안으로는 미증득문 여시지경(未曾得聞 如是之經) :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을 얻어 들은 적이 없습니다. 수보리가 말합니다, 부처님께 출가해서 제자가 된 이래로 저는 많은 깨달음을 얻었지만, 그렇게 얻은 모든 지혜로도 오늘같은 이런 경전을 얻어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