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무설분 2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7-2 무득무설분

(~~ 7-1강에서 계속) 옛날에 어떤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찾았지만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음의 진신이 있다는 동해 낙산사 홍련암에 가서 3년을 기도를 했습니다. 삼년 기도가 거의 끝날 무렵 비몽사몽간에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 금강산 밑 어디를 가면 관음의 진신을 친견할 수 있다.” 기쁜 마음으로 바랑을 짊어지고 고생고생해서 그곳에 도달하니 동굴이 하나 있습니다. 한참을 부르니 어떤 영감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스님 : 제가 관음의 진신을 친견하러 왔는데 어디로 가야 찾을 수 있습니까? 영감 : 니깐 놈이 어떻게 그따위 신심으로 친견하려 하느냐, 가라! 스님 : 천 일 동안 기도했더니 여기 오면 친견할 수 있다고 해서 온 것입니다. 영감 : 너 같이 그렇게 보잘 것 없는 ..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7-1 무득무설분

금강경 7번째 시간이 되겠습니다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 얻을 바도 없고 설할 바도 없다 제7분 무득무설분, 얻을 바도 없고 설할 바도 없다, 깨달음을 얻는다 할 것도 없고 법을 설한다 할 것도 없다. 제5분에서 수보리가 ‘보살이 복덕을 지어서 그 과보를 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저렇게 거룩한 부처님의 상호가 있을 수 있느냐’ 이렇게 생각했을 때, 부처님께서 ‘이 몸의 모양이 부처냐?’ 이렇게 해서 형상에 집착하는 것을 깨뜨렸습니다. 모든 형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다, 모든 법은 다 공하다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 여래지 ‘이것이 부처다’라고 할 그 어떤 것이 있는 게 아닙니다. 제6분에서는 부처님께서 법이다 할 것도 없다, 이것이 법이고 저것은 법이 아니다 할 것도 없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부처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