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가족여행] 4-3. 교토 동부 - 청수사, 니시키 시장, 폰쵸토 경주 하면 '불국사'가 먼저 떠오르듯이 교토 하면 누구나 '청수사'를 꼽는다고 하기에, 헤이안 신궁을 나서면서부터 마음을 벌써 그곳에 가 있지만 몸은 따르지를 못합니다. 100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간발의 차이로 한 대는 놓쳐버리고, 다음 차는 완전 짐짝 수준이라 발 하나 올릴 공간도 .. 해외여행/간사이 가족여행 2017.03.05
[간사이 가족여행] 4-2. 교토 동부 - 철학의 길, 남선사, 평안 신궁 철학의 길이라, 이름부터 멋지지 않습니까? 요즘 인문학 어쩌고 저쩌고 한참 유행인데, 이런 멋진 이름이 붙은 길을 한 번쯤 걸어봐야 조금은 폼이 나지 않을까... 그런데 그 길은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초가집도 좋고 기와집도 좋고 그리 높지 않은 집들이 듬성듬성.. 해외여행/간사이 가족여행 2017.03.02
[간사이 가족여행] 4-1. 교토 동부 - 은각사 옛날 옛적에 '전설따라 삼천리'에 구미호가 나와서 이런 말을 합니다, "간사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맞다, 내가 그렇다~~ 처음 갈 때엔 마음속으로 덜덜 떨었었는데, 한 번 가봤다고 별 두려움이 없이 편안한 네 번째 아침을 맞습니다. 그러나 교만심도 함께라는 것이 흠이라면 흠, 긴장.. 해외여행/간사이 가족여행 2017.02.28
[간사이 가족여행] 2-3. 쿄토 서부 - 인화사, 아라시야마 가는 길 용안사에서 인화사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우린 또 타박타박 걸어서 갑니다. 이렇게 많이 걸어다니니 아이들 발이 부르트고 지칠만도 합니다. 동네를 지나고 ~~ 석축만 쌓여있는 한적한 길을 지나~~ 산너머 동네에 가까이 오니 조그만 신사(?)가 나오고~~ 설날이라 고까옷 입은 작은 돌부처.. 해외여행/간사이 가족여행 2017.02.14
[간사이 가족여행] 2-2. 교토 서부 - 용안사 금각사를 나와 용안사까지 가는 길은 버스로 5분, 걸으면 20분 정도, 버스가 30분에 한 대씩 오니 기다리는 것보다 걷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마침 뱃속도 든든히 채웠으니 느긋한 마음으로 걷기 시작, 주택가를 지나 조금 더 가니~~ 가끔씩 지나는 차가 정적을 깨트릴 뿐 바람마저 숨을 .. 해외여행/간사이 가족여행 2017.02.13
[간사이 가족여행] 2-1. 쿄토 서부 - 금각사 일본에서 맞는 첫아침, 어제 새벽 3시부터 한밤중까지의 일정이 무리였는지 늦잠 습관이 다시 도졌는지 아이들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늦으면 오늘 일정을 다 소화 못한다고 잔소리해도, 구시렁구시렁 꽁알꽁알 밍기적밍기적~~, 8시에는 집을 나서야 하는데 9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엉덩이.. 해외여행/간사이 가족여행 201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