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4-1. 황사영 묘

상원통사 2012. 5. 1. 17:47

4차 성지순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가마골에 있는 황사영의 묘부터 시작하여 성 남종삼의 묘, 양주 관아, 양주 백석 성당, 송추 성당, 마지막으로 고양 꽃 박람회를 거치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진사시에 급제하여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황사영 알렉시오는 신유박해로 인한 조선 교회의 참상을 알리는 장문의 밀서(황사영 백서)를 작성해 베이징 주교에게 전하려다 발각되어 대역부도죄로 처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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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황사영은 양박청래(洋舶請來)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능지처참형을 받았으므로 시신이 온전할 리 없었다. 또 정약현의 장녀이다 황사영의 부인인 정난주 마리아와 그의 어린 아들 황경한도 제주로 유배를 당하였으므로 시신을 거둘 사람조차 없었다.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황씨 문중의 선산에 안장한 이들은 먼 친척이나 면식이 있는 신자들 몇 사람이었을 것이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이 곳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송추역에서 올라오다보면 중간에 모텔이 버티고 있는 Y자형 삼거리가 나오는 데, 우측은 송추정신병원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삼거리에서 조금 올라오다 보면 커다란 입간판들 사이에 조그만 안내판이 보입니다 

모텔촌에, 음식점들까지 커다란 입간판들을 세워놓았는 데, 묘지를 안내하는 조그만 안내간판이 높다랗게 달려있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변 여건도 너무 좋지않은 동네이기에,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좀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안내간판 건너편에 묘가 보입니다. 아직은 도로변에서 보이지만, 금명간 도로변에 건물이 들어서면 아예 보이지 않아 찾기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곳이 황사영의 묘입니다 

 그 앞엔 누군가 꽃을 갖다 놓았더군요

꽃과 함께 찍었더니 조금 덜 외로워 보입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아내는 쑥캐는 아낙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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