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9-3. 삼성산 성지

상원통사 2013. 3. 31. 22:21

옛 용산신학교를 나와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인 삼성산 성지로 향했습니다.

한강다리를 지나, 서울대 정문앞을 지나,

관악구 신림동 산 57-14번지에 있는 삼성산 성지로 갑니다.

큰 길에서 진입하기가 쉬운 것만은 아니니, 승용차로 오실 때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산 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군문효수(軍門梟首)의 형을 받고 순교한

 조선 제2대 교구장 성 라우렌시오 앵베르 범(范) 주교와

 성 베드로 모방 나(羅)신부, 성 야고보 샤스탕 정(鄭)신부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다.

 이들은 1836년 이래 조선에 입국하여 천주교 신자들을 찾아 복음 전파에 힘썼으며,

 아울러 모방 신부는 당시 소년이었던 김대건 안드레아,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 등을 선발하여

 마카오로 유학을 보내 최초의 조선인 신부를 양성하였다"                      -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에서 -

 

<차다니는 큰 길에서 성지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서면 길은 외길입니다.

 오른편으론 수녀원, 청소년 수련관 등이 있고 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3월 초순이었는 데, 해가 잘 안드는 곳엔 아직까지 얼음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녁 때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요>

 

 

<해가 비치는 계곡엔 물이 졸졸 흐릅니다.

  봄이 왔습니다.>

 

 

<팔각정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성지가 나옵니다.>

 

 

<팔각정 앞엔 약수터가 있어요.

  물맛도 좋습니다.>

 

 

<담배 태우지 마시고, 떠들지 마시고,

 이제부터는 성지입니다.>

 

 

<야외 제단>

 

 

<제단에서 올려다 본 모습>

 

 

<이곳에 모셔진 세 분 순교자의 기념비>

 

 

<세 분 순교자의 무덤

 이름모를 순례자가 몸을 낮추어 기도 중입니다>

 

 

<크고 화려한 호화로운 묘지보다는

  자그마한 이런 묘지가 그분들의 뜻에 더 어울리겠지요>

 

 

<묘지를 굽어보고 계시는 성모님>

 

 

<성지 입구쪽에서 윗쪽을 바라다 본 광경>

 

 

<멋진 말씀입니다.

우리도 발자욱 소리를 보탰습니다.>

 

 

이렇게 하여 9차 성지순례를 마쳤습니다.

서울 시내에 있는 성지는 모두 다 돌아보았군요.

이젠 조금 더 멀리 갈 곳들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