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7-3. 마재 성지

상원통사 2012. 7. 5. 00:06

7차 성지순례는 아침 8시에 수지를 출발하여

남한산성 순교성지 -> 구산성지 -> 마재성지 -> 다산 유적지를 돌아 저녁 7시에 집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곳은 그 세 번째 방문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마재성지입니다.

 

"마재는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유명한 다산 정약용을 비롯하여

 약현, 약전, 약용 등 4형제가 태어난 곳이다.

 일반적으로 4형제 중 셋째인 약종은 천주 신앙을 위해 피를 흘린 순교자로,

 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 정도로만 기억할 뿐이다.

 그러나 순교한 약종은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 시성 대상자 중 한 명이며

 그의 아들 정하상과 딸 정정혜도 바로 이곳 마재에서 태어났다.

 약종의 부인이자 정하상과 정정혜의 어머니가 바로 유 체칠리아 성녀이다.

 또한 약현의 부인이 이벽 성조의 누이, 정씨 형제의 누이가 최초의 세례자 이승훈의 부인, 약현의 사위가 황사영이라는 것을 알면

 정씨 형제가 얼마나 천주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는 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에서

 

 <마재성지 입구>

 

 

<한옥 형식의 멋진 성당 전경>

 

 

<성당 내부도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발벗고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작은 성당입니다.>

 

 

<제대 모습>

 

 

<성당 옆에는 커피샵이 있습니다. 물은 공짜!!>

 

 

<야외 커피샵>

 

 

<작은 길 건너편도 성지의 일부입니다.>

 

 

<입구에서 보면 성모님께 가는 길은 징검다리가, 순교현양비로 가는 길은 판석이 놓여 있습니다.

  뭔가 깊은 뜻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부르심 영성 순례지"

  야외 미사시 사용하는 제단인 것 같습니다.>

 

 

<칼 십자가

 옛날 감옥에 가면 죄수들이 뒤집어 쓰고 있는 칼을 형상화한 십자가로 보입니다.

 노란 원이 사람 얼굴이고, 가시 철사를 머리에 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밑에는 작은 십자가들을 층층이 쌓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름을 적은 십자가도, 소원을 적은 십자가도 있습니다.>

 

 

<십자가의 예수님>

 

 

<푸근한 우리의 얼굴을 한 성모자상>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순교현양비>

 

 

<사제관인 것 같습니다. 길 건너의 성당과는 대조적으로 현대식으로 멋지게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