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5-3. 천진암

상원통사 2012. 5. 25. 00:00

5차 성지순례 중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에 있는 천진암입니다.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종이 지도책에도 이곳이 천주교 발상지라고 적혀있기에 많이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기대와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커다란 십자가와 좌우에 걸린 국기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았을 때, 무슨 사이비 종교가 근처에 있구나 하고 느꼈었는 데,

도착하고 보니, 이곳이 바로 천진암 성지였습니다.

이곳은 큰 것이 아니면 상대를 안합니다.

예수님도 살아생전에 큰 것이 아니면 상대를 안하셨고,

이곳 천진암에서 공부했던 선조들도 거대한 것들이 아니면 상대를 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천진암 성지는 이처럼 한국 천주교회의 움이 트고 싹이 돋은 한국 천주교회 신앙의 고향이며,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자생적인 한국 천주교회의 발상지이다.

 천진암 옛터에는 이벽, 이승훈, 권일신, 권철신, 정약종 등 한국 천주교회 창립 선조들의 묘소가 있고,

 조선교구 설립자 정하상, 유진길 성인의 묘소와 창립 선조들의 가족들인 이부만(이벽의 부친), 이석(이벽의 동생),

 경주 이씨(이벽의 누이), 정지해(정약종의 조부), 정약전(정약용의 형) 등의 묘소도 가까이 모셔져 있다. ~~"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에서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거대 십자가상과 국기들.

 우측 아래편의 안내소를 통과하는 데도 기가 죽습니다.

 힘이 잔뜩 들어간 목소리로 "여기를 지나갈려면 사인을 하시오!!!"

 주눅들어서 얼른 사인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성모님은 자애롭지요>

 

 

<광암성당입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성당인 것 같습니다.

난 이런 모습을 상상하고 왔는 데....>

 

 

<광암성당 앞의 예수님 탄생 모습 >

 

 

<사도 성 베드로 상>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곳은 성역입니다. 천진 성역!!!>

 

 

<사진이서 그렇지 정말로 큰 십자가 상입니다. 왼편에 보이는 사람과 크기를 비교해보세요.>

 

 

 

<여기가 성당 건립지입니다 >

 

 

 

<大, 聖, 堂 등의 글자가 씌여진 것이 바윗돌입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미터씩의 화강암 덩어리인데 한 덩어리에 백만원씩 한답니다.

  "~~ 개인이나 단체로 일시불 혹은 분납할 수 있습니다.

   돌덩이마다 봉헌번호, 봉헌연도, 봉헌자명이 새겨질 것입니다. ~~"

  많이 봉헌하고 천당가소서!!!

  중세때 면죄부는 어떤 방식으로 판매했을까 궁금합니다.>

 

 

<성모님도 엄청 큽니다>

 

 

<경모성당입니다. 문이 잠겨서 무엇을 하는 지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경모성당 뒷편의 고해소>

 

 

<고해소의 성모자상>

 

 

<고해소 뒷편을 보니 문이 열렸는 데,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사진만 한 컷 찍었습니다.>

 

 

<경모성당에서 내려다 본 대성당 자리. 정말 거대합니다.>

 

 

<박물관 올라가는 길에 있는 안내문인데, 문이 잠겼답니다. 그래도 한 번 올라가봤지요>

 

 

<철창에 갖힌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이 아니라 수장고인 것 같군요>

 

 

<전 세계 대성당 사진 전시관. 이 곳도 잠겨져 있습니다

  남들도 모두 대성당을 갖고 있으니 우리도 꼭 대성당이 필요하다고 합리화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입구 모습>

 

 

<100년 걸려서 이런 성당을 짓는답니다.>

 

 

<해마다 많이 동원해서 이곳에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동원된 버스와 사람들 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