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b.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 십자가의 길
우리가 무슨 상황을 표현하거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보다 정확히 전달하려 노력하다 보면 문장이 길어집니다.
대부분의 성지에는 '십자가의 길'이 있고, 거기에 적힌 문구도 비슷비슷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파격을 만났습니다.
그냥 한 단어면 족합니다.
그 단어 하나가 한 문장보다 더 강렬하게 뜻을 전합니다.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있는 '일만 위 순교자 현양동산'
이제 '십자가의 길'을 걸어보십시요.
<시작하는 곳>
1. 예수냐? 바라빠냐!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바라빠 : 예수가 십자가형에 처해지는 대신, 석방된 유대 민족주의 지도자
2. 아! 십자가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3. 넘어지다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4. 아들입니다.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5. 착한 사람 시몬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6. 마음 고운 베로니카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7. 또 넘어지다.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8. 여인들아, 울지마라.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9. 세 번이나...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10. 옷벗기우다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을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11. 쾅! 쾅! 쾅!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12. 다 이루었다!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13. 삐에타!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삐에타 : ① 이탈리아어로 경건한 마음, 경건한 동정(同情)이라는 뜻으로
“신이여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할 때 이 명사가 쓰인다.
② 고유명사로는 그리스도교 미술에 자주 표현되는 주제로,
보통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의 시신을 무릎에 안은 구도를 특히 이렇게 표현한다
14. 무덤, 부활의 자리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밑에 적은 해설(제00처 예수님께서 ~~)은
'절두산 성지'의 '십자가의 길'에서 베껴온 것입니다.